오늘 회사에 늦게 출근해도 되는 날이여서..
내가 하민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.
늘 그렇듯, 하민이는 나하고 밖에 나가면 늘 안아달라고 떼쓴다...
물론 늘 안아주긴 한다....
하민이를 안고 어린이 집 가고 있는데..
하민이가 나를 보며 이런 말을 했다.
"아빠. 슬아가 아빠 많이 보고 싶어해"
"......."
하민이 하고, 슬아에게 너무 미안했다. 어쩔 수가 없는 건 알지만, 아이들에게 그걸 이해해 달라고 말 할 수가 없다.
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거의 매일 새벽에 퇴근 하고 있어서, 집에서 아이들 볼 시간이 전혀 나지를 않았다.
아이들에게 엄마가 많이 필요하지만, 아빠만이 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있다.
내기 그걸 못해주고 있구나... 라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....